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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 세계도시풍경 >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

정식으로 올려보는, 철거된 옛 부산역.

작성자
Fai
작성일
2007-12-09 03:52
조회수
5839







이 건축물은 철거된 옛 부산역입니다.  이제 정식으로 올려봅니다...
 
 
1910년 10월 31일에 준공되었고, 그 당시 한국에서 가장 큰 역사였습니다.  간척지에 지은 탓에 정교한 기초 공사가 필요했다고 전해지네요~
 
부산 우편국, 부산 세관과 함께 부산의 가장 아름답던 서구식 근대 건축물로 유명해졌고, 한국의 근대 역사를 지켜본 역사적인 건축물이기도 했습니다.  (건축가는 누구인지 찾아봤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네요...  Tatsuno Kingo가 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건축물 자체는 벽돌과 화강암으로 지어진 절충주의 (Eclecticism)의 영향이 들어간 르네상스 (Renaissance) 양식으로써, 탑에는 Mansard 지붕, 그리고 시계탑이 있었고, 또한 2층은 호텔, 그리고 1층은 역무실로 사용되게 디자인되었습니다. 
 
그 당시 이 역은 일본이 한국에서 수탈한 물자들이 일본으로 건너갈때 쓰였던 역이었기도 했고, 또한 일본의 전쟁에 끌려가야 했던 한국 남자들이 고향을 떠나 이곳 부산역 광장에서 배를 기다릴때 본 슬픈 역이었습니다.
 
 
광복 후, 6.25 전쟁이 터지자 이 역은 남쪽으로 온 수많은 피난민들로 가득한 역으로써 애환이 서려 있었고, 그때 남인수의 노래, "이별의 부산정거장"은 바로 이 역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때는 미국이 전쟁 물자를 옮길때 이 역이 그렇게 중요하게 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1953년 11월에 화재로 불타 지붕이 없어지자 이 한국의 역사를 지켜본 건물은 그냥 철거되어 버렸고, 못생긴 부산역이 이 건물을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너무 안타깝고 기가 막힙니다.  잊어버린 역사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다시 이 건축물을 제자리에 복원을 했으면 싶네요...

주제 ‘정식으로 올려보는, 철거된 옛 부산역.’ 에 대한 댓글

부주제 : (Old Busan Station)
  1. 김해시민™
    가입일 :
    2005-09-17
    포인트 :
    1,880

    그 뒤의 부산역도 현 부산역에 의해 사라졌지요. -_-;; 또 지금의 부산역은 머지않아 사라질겁니다.

    2007-12-09 08:35
  2. 한얼
    가입일 :
    2006-11-08
    포인트 :
    2,284

    아쉽네요

    2007-12-23 03:02
  3. 역사도 문화도 추억도 모르는 단순 용감한 한국인

    2008-10-22 01:49
  4. 몇 가지 오해가 있어 풀고자 합니다.

    이렇게 멋진 구 부산역은 1953년 중앙동 대화재를 겪으면서 사라졌습니다.
    무려 3,000채 이상의 가옥을 불타버렸고, 이재민만 30,000여명이나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6.25로 전국의 피난민이 잔뜩 모여든 상태에서 휴전이 이뤄진 직후라서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피폐가 겹친 시기에 대화재가 일어났던 겁니다.
    구 부산역의 문화적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원래의 모습으로 복구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던 시기였습니다.

    또, 현재의 못생긴 부산역이 구 부산역을 대체하게 되었다고 본문에 적혀 있습니다만...
    구 부산역은 중구 중앙동에 있었고 1953년에 사라졌으며, 현 부산역은 1969년에 동구 초량동에서 개설되었습니다.
    일단 두 부산역의 위치가 서로 상관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구 부산역이 소실되고도 15년이나 정말 허름한 임시역사를 쓰다가 새 역사를 마련했을 정도로 부산의 경제가 좋지 못했던 것도 아셨으면 합니다.
    적어도 이 시기의 부산은 역사니 추억이니 하는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는 때였습니다.
    (1970년대 말에 도로 개설 때문에 부산세관을 철거했던 때와는 아주 다른 케이스입니다.)

    김해시민님의 댓글에도 첨언합니다.
    2000년대 들어서 현대화된 부산역은 그 이전의 부산역을 헐고 지은 것이 아니라 외부의 오르막 통로만 없애고 리모델링한 것입니다.
    (물론 저도 새로 지은 모습이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만 사실 관계는 정확히 하고 싶네요.)

    또 다른 이야기도 하나 더 덧붙이겠습니다.
    일제시대 때 일본으로 물자를 수송할 때 쓰였던 역은 이 사진의 구 부산역이 아닙니다.
    해방 이전까지는 여기서 구 부산세관을 지나 바로 가까운 부두에 부산잔교역이 존재했었습니다.
    일본으로 가는 사람과 물자는 부산잔교역을 거쳐서 갔다는 사실도 알려드리고 싶네요.

    2011-12-1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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